나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글과 말을 퍼트렸던 철학자가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직접 자신이 꿈꾸던 바를 사업이라는 형태로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2010년, 그만의 지적(知的) 공간을 꿈꾸며 시작한 출판, 강연, 온오프라인 대화 모임 사업은 지인의 배신과 처리되지 못한 영수증이라는 현실의 벽이 펜대만 굴리던 사상가를 무너지게도 했으나, 수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의미 있고 지속가능한 지적대화의 장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방법과 규모, 형태로 나름 꾸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본과 철학적 가치의 충돌과 화해의 과정이 저자의 눈물겨운 솔직한 고백으로 날 것의 생생함을 지닌 채 펼쳐집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의 여름입니다. 여름휴가 가시나요?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가요? 이렇게 더운 날은 오히려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안에 콕 박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미뤄뒀던 책이랑 영화나 실컷 봐야지! 라고 결심했다가도 결국 종일 쇼츠만 넘기다가 하루를 마무리할 제가 너무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남일이 아니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책들을 한 번 읽어보세요. 휴가 기간이 끝난 후 여러분은 조금 더 ‘경험’해보려고 ‘용기’내보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